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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가나다라 원소글자

기원전 2세기의 훈민정음

한국말 어휘의 반수 이상이 위대한 중국의 문자 한자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한국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한자를 배우는 것이 한국말을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필자의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한자는 옛 한국말을 말하던 사람들이 옛 한국말을 사용해 만든 문자입니다. 대륙에 살던 이민족의 말을 풍성하게 만든 도구는 한자에 녹아있는 옛 한국말이었습니다. 한자 사전에 나열된 각 글자의 의미 중 20% 미만 정도만 말로써 설명해 주는 듯 보입니다. 한자는 중국이 원조라고 믿고 있는 대륙의 석학이라도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단언컨대 상세한 해설을 시도하고 싶다 하여도 명쾌한 문장 대신에 모호한 단어를 선택하는 빈도수가 많아질 것이 예상됩니다. 그들은 한자를 그림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들..
한국말 어휘의 반수 이상이 위대한 중국의 문자 한자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한국말을 풍성하게 만들어준 한자를 배우는 것이 한국말을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필자의 시각은 전혀 다릅니다. 한자는 옛 한국말을 말하던 사람들이 옛 한국말을 사용해 만든 문자입니다. 대륙에 살던 이민족의 말을 풍성하게 만든 도구는 한자에 녹아있는 옛 한국말이었습니다.

한자 사전에 나열된 각 글자의 의미 중 20% 미만 정도만 말로써 설명해 주는 듯 보입니다. 한자는 중국이 원조라고 믿고 있는 대륙의 석학이라도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단언컨대 상세한 해설을 시도하고 싶다 하여도 명쾌한 문장 대신에 모호한 단어를 선택하는 빈도수가 많아질 것이 예상됩니다.

그들은 한자를 그림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한자를 이루는 소리의 조합을 알지 못합니다. 그림 말고는 한자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방법론을 정통이라고 믿는 무지(無知)한 한자 전문가들도 예외 없이 20%의 함정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창제자 세종대왕께서는, 1443년에, 음절문자인 한자를 음소 단위로 분석하여 훈민정음으로 적어놓으셨습니다. 그 증거는 『훈민정음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과 『동국정운(東國正韻)』을 포함한 그 당시의 책들에는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한자 하나당 1음절의 소리로 그 발음을 들려줍니다. 이 말은 세종대왕께서 한자를 이루는 소리의 조합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알고 있었다는 방증입니다.

한자 창제자들께서는, 서기전 2세기경에, 음절문자이자 알파벳인 원소글자를 발명하고 그것을 조합해 최소단위의 한자인 기본글자를 만들었습니다. 때로는 기본글자와 원소글자를 결합해 더 복잡한 기본글자를 만들었습니다. 그분들의 의도는 뜻과 소리를 보여주는 한자 사전에 분명히 나타나 있는데, 한자 하나당 1음절의 소리로 그 발음을 알려줍니다.

정통의 이론 육서(六書)에는 원소글자나 기본글자와 같은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국말 소리로 풀어야 할 글자를 자신만의 부정확한 그림으로 독단적 상상을 통해 추론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개념에 무지한 대가(大家)와 석학(碩學)이 20%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입니다. 실제로는 그 20%도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만족할만한 80%의 설명을 찾으려면 차이나스런 그림 퍼즐 놀이를 버리고 한국말다운 소리 맞추기 여정에 참여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대륙 문자로부터 단순히 독립을 이룬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한자가 복잡한 옛 한국말 문자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것을 과감히 버리라며 후손들을 위하여 21세기용 디지털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분입니다. 그분이 버리라 한 것을 끼고 사는 나라에서는, 자기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뿌듯해하며 문화(文化)를 말하고 문자(文字)를 논하며 공정(工程)하면서 대국(大國)을 운운합니다. 20%도 알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김민찬

언어에 호기심이 많았던 필자는 영어, 스페인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중국어를 배웠다. 한국말과는 무관해 보이는 언어들 사이에서 한국말과 관련된 공통적인 규칙을 발견하면서, 그 연결고리의 제일 끝단인 한자에 이르렀다. 한자에는 중국말로는 설명되기 힘든 너무 많은 한국말 요소가 살아있다. 태어나서 배운 외국어들, 한자 그리고 한국말은 뿌리가 너무 많이 겹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보통사람들과 전혀 다른 시점으로 언어들을 바라봤으며, 알게 된 공통의 규칙과 패턴을 바탕으로 한국말은 고립어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필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고, 잠시 경희대에서는 경영학을 수학했으며, SCUPS에서 미국법학을 공부하고, WCSL에서 미국법학박사(JD)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부분 외국계 해운회사에서 해상운송에 특화된 업무에 종사했으며, 한국, 영국 및 미국의 지사에서 근무했다.

저서

[전자책(eBook)] 한자는 옛훈민정음(2021)
[전자책(eBook)] 차이나스런 한자 한국말다운 한자(2022)

이메일: hanalangu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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